그리스, 연정구성 순조롭게 진행… "신민당·사회당·민주좌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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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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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그리스의 새로운 연립정부가 순조롭게 진행될 분위기다. 신민당은 곧 긴축에 찬성한 사회당, 민주좌파와 연정 구성 합의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안토니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으로부터 연정 구성권을 받은 후 4개의 정당 대표들을 차례로 만났다.

WSJ는 사마라스 대표가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당수·포티스 쿠벨리스 민주좌파 당수와 연정구성에 관해 의견접근을 했으며, 일정 부분은 이미 합의한 것으로 전했다. 그리스의 새 연정은 20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사마라스 당수는 “베니젤로스 당수와 쿠벨리스 민주좌파 당수가 연정 구성권의 마감시한인 3일 내로 합의할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긴축에 반대했던 제2당인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수는 연정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의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사회당이 연정에서 일부 각료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니젤로스는 다음 총리와 각료 선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마라스 당수는 각료의 3분의 1을 정치중립적 인사를 선임하는 방안을 베니젤로스 당수에게 제안했다. 총리직에도 사마라스 당수와 베니젤로스 당수 모두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새 정부가 넘어야할 장애물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리스 정부는 자금 부족 위기에 처해있으며 경기는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내달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채무는 82억 유로어치인데 정부가 보유한 현금은 20억 유로에 불과하다. 게다가 긴축재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그리스의 새 정부가 구성되면 가장 먼저 재정목표 달성 시한을 2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안은 28~29일 이틀동안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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