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재벌개혁을 이야기하지 않고 경제민주화를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규 순환출자 제한 의견과 관련, “모기업은 총수 일가의 전체 지분이 0.99%이고, 최근 1900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다른 재벌도 총수 일가의 지분이 0.79%”라며 “이렇게 작은 지분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부당한 일을 하는 재벌 지배구조의 핵에는 순환출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순환출자라는 것은 재벌 계열사 A의 돈으로 B에 출자하고 B의 돈으로 C에 출자하고 C의 돈으로 A에 출자해 가공의 의결권을 생성해내고 있다”면서 “본인들이 가진 힘에 비해 과도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니까 제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이것을 해소하자고 하면 여러 복잡한 문제가 생기니까 일단은 신규로 생기는 부분에 대해 제한하자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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