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조현룡 의원(66·경남 함안)은 19일 “국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제1목표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금은 추상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이것저것 계획만 거창한 것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1969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건설교통부 감사관실 감사담당관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을 거쳐 국회 입성까지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40년 행정관료 출신답게 그는 국회의원들의 특권 포기를 강하게 주문했다. 조 의원은 “언론보도를 보면 국회의원 특권이 200개가 넘는다는데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면서 “근본적으로 특권의 개수보다 국회의원이 특권을 누리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대해선 “취지는 좋지만 등원하지 않는 날에 국회의원들은 지역구에 가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무노동에 해당되는지는 한 번 더 토론해 볼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우선 입법 과제로는 음주 운전자 처벌과 관련된 법안을 꼽았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만큼 음주 운전에 관대한 나라도 없다”며 “일단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들어가서 40년 경력의 건설교통부 경험을 토대로 이같은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KTX 민영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한 뒤, “큰 틀에서 철도 민영화의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반대하면 실패한 정책이기 때문에 국민 공감대를 얻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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