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조경태·손학규·문재인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세균 상임고문이 오는 26일, 김영환 의원이 다음달 5일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아직 명확한 일정을 잡지 못했으나,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 중에선 친노(친 노무현)를 대표하는 문재인 고문이 30명 안팎의 가장 큰 지지세를 자랑하고 있다.
현역 의원 중에선 김경협 김용익 김윤덕 김태년 김현 도종환 민홍철 박남춘 박범계 박수현 배재정 백군기 서영교 유기홍 유대운 윤후덕 이상민 이학영 임수경 전해철 최민희 홍영표 홍익표 의원 등이 지지하고 있으며, 이해찬 대표와 한명숙 전 대표, 문희상 상임고문 등 전·현 지도부의 지지세도 공고하다. 여기에 박지원 원내대표를 위시한 호남·구민주계의 지원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원외에서는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등 참여정부시절 관료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한나라당 출신임에도 18대 국회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합리적 중도층을 다수 끌어들였다. 현직 의원 중에선 김동철 김우남 신학용 양승조 오제세 이낙연 이찬열 이춘석 조정식 최원식 한정애 의원 등의, 전직 의원 중에선 김영춘 서종표 송민순 이성남 장세환 전혜숙 정장선 홍재형 전 의원 등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노총 등 노동계도 손 고문을 밀고 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김두관 지사의 경우 그의 출마를 촉구하는 원내 인사들이 고스란히 그의 지지층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은 강창일 김승남 김영록 김재윤 문병호 민병두 배기운 안민석 원혜영 최재천 의원 등이며, 원외에선 김기재 김태랑 신명 유삼남 윤원호 이규정 이근식 이철 임채홍 장영달 최봉구 허운나 전 의원 등이 지원사격을 준비 중이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가장 탄탄한 원내 조직을 갖추고 있다. 그는 강기정 김성곤 김성주 김영주 김진표 김춘진 노영민 박민수 박병석 백재현 신기남 신장용 안규백 오영식 윤호중 이미경 이상직 이원욱 전병헌 정호준 최재성 의원 등 당 대표 시절 그를 돕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꾸리고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의 경우는 지난 17대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 당시와 비교하면 위세가 크게 위축됐으나, 노웅래 정청래 의원 등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원외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정 고문을 밀던 평화경제포럼 시절 인사들을 중심으로 외곽조직이 활동하고 있고,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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