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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2670억달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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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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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수유 인턴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20일(현지시간) 경기 부양을 위해 연말까지 267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추가로 실시한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국채를 사들이고 단기국채를 매도함으로써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리는 공개시장 조작방식의 하나로 연준은 3년 이하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6~30년 장기채를 매입할 방침이다.

연준은 존 F. 케네디 정부 시절인 1960년대 초 시행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지난해 9월 처음 시행해 이달 말까지 4000억달러 상당의 단기채를 장기채로 바꿔주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이 주재한 FOMC 참석자들은 유럽 채무 위기와 국내 경기 둔화 및 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해 취약해진 미국 경제 기반을 지탱하기 위해 이 제도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연준은 또 최소한 2014년 말까지 기존의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FOMC는 2008년 12월부터 주요 기준 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은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장기금리는 이미 기록적인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들은 금리가 조금 더 내려가더라도 대출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와 관련해 "고용 증가가 최근 몇 개월간 둔화됐고 실업률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가계 지출 상승세 또한 연초보다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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