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환정 전파기획관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단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WRC-15 연구체계에 맞춰 운영위원회와 6개 의제연구반으로 구성되며, 산학연 및 국방부․국토부 등 관련 부처 11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준비단은 운영위원회 및 각 의제연구반을 통해 의제별 국내외 연구동향을 분석하고, 각계 의견을 반영한 국가기고서 작성 및 국가간 의제협력 등 대응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WRC에서는 국제 주파수분배 및 국가간 전파간섭방지를 위한 기술기준 등이 포함된 국제조약인 전파규칙(Radio Regulations)을 개정하고 각국은 전파규칙에 자국에 유리한 입장을 반영하고 보다 많은 상업·공공용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WRC 준비단을 구성해 대비하고 있다.
WRC-12에서는 이동통신, 위성, 항공·해상용 주파수 확보 등 27개 사안을 WRC-15 의제로 결정했다.
ITU-R에서는 WRC-15까지 5㎓이하 전 대역을 검토해 공유가능성, 국제공통대역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이동통신용 국제공통주파수 대역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각국은 자국에서 검토한 후보대역이 전세계 공통주파수 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WRC-15에서는 장거리 무인항공기 제어를 위한 무인항공기용 주파수(10~30㎓) 분배, 항공기내에서 유선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항공기내무선통신용 주파수(15㎓ 이하) 분배, 차량 충돌 방지, 보행자 감지를 통한 사고방지 등 차량안전운행을 위한 차량용 레이더 주파수(77.5~78㎓) 주파수 분배, 선박에 탑재된 초소형지구국을 이용하여 이동형 초고속 인터넷, 선박 위치추적, 재해·재난 통신 등 광대역 위성통신을 위한 기술기준 개정 등이 다뤄진다.
준비단은 WRC-15 의제와 관련해 ITU 및 주요국의 입장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입장을 정리할 예정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아태지역 WRC-15 준비회의(APG, APT Conference Preparatory Group)에 많은 전문가들이 의장단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준호 방통위 주파수정책과장은 “지난 1월 정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00㎒ 대역폭의 이동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모바일광개토플랜을 발표했는데, 준비단 활동을 통해 이동통신용 주파수 확보전략을 마련해 우리나라가 검토한 후보대역이 전세계 공통주파수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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