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은 아름다운 꽃'이라며 돈의 진정한 가치를 강조해 온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2008년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켰다. 3년 전 직원들과의 약속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전액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500원, 총 68억 원의 배당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59.84%를 보유한 박 회장은 4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자신이 받게 될 41억 원(세전)의 배당금 전액을 비영리사회복지재단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선뜻 내놓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의 이번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박 회장은 배당금으로 받은 61억9000만원을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에 내놓은 바 있다. 2년 간 기부한 금액을 합치면 100억원이 넘는다. 그는 2008년 3월 미래에셋 전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2010년부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나오는 배당금 전액을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창업 초기인 2000년 3월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고자 자신의 성과급에서 75억원을 출연, 사회복지재단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현재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출연금 총액은 123억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다양한 사회복지활동과 기부를 통한 나눔문화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금융권 최대규모의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0년 국내장학생 300명을 처음 선발한 이후 13년간 4367명에 달하는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해왔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우리아이글로벌리더대장정’을 통해 모두 1만2000명 이상의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제8회 글로벌 문화체험단' 106명을 선발했다.
미래에셋의 2011년 기부금 및 사회공헌활동기금에 사용한 금액도 약 81억원(80.8억원)에 달하며, 미래에셋 전 임원들은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미래에셋 1% 희망나눔’에도 동참하고 있다. 박 회장의 작은 소망이 큰 뜻으로 우리 사회에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