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소득 배우 김무열, "생계유지 곤란" 이유로 병역 회피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영화 '은교'로 신예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무열이 병역 회피 의혹에 휩싸였다.

21일 감사원이 발표한 '병역비리 근절대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억대 소득을 올린 배우가 지난 2010년 현역판정을 받은 뒤 '생계유지곤란'을 이유로 병역감면 신청을 해 면제를 받았다.

해당 배우는 김무열로 지목됐고, 그는 이 기간 동안 아침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에 출연하면서 2007년 5290여만 원, 2008년 1억210여만 원, 2009년 1억4600여만 원 등 상당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김무열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5회에 걸쳐 실제로 응시하지 않은 공무원 시험을 이유로 입영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 12월께 김무열은 입영연기일수 한도(730일)가 꽉 차 더 이상 입대를 연기할 수 없게 되자 2010년 1월 다시 질병으로 인한 병역처분 변경원을 병무청에 제출했다가 거부당했다.

결국 김무열은 다시 '생계유지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병역 감면을 신청, 제2국민역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무청은 감사원 발표와 관련, 재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