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칭다오 최고봉 통신원= “한국가요를 들으면 몹시 흥분돼요.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거리거든요. 오늘 원징(文经)대학교 학생들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춤을 춥니다.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제3회 중한문화제(中韓文化节)의 사회를 맡은 쉔잉(轩瑛,23) 양은 한국노래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푼다. 이번 행사의 총 연출까지 맡은 쉔 양은 “이번 행사는 옌타이(煙台)시에 있는 중국대학생들이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소개하며 양국의 문화가 서로 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요즘 중국대학생들 사이에서는 K-POP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옌타이(煙台)대학교 창 동아리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한복패션쇼, 치파오(旗袍)패션쇼, 한중가요열전, 댄스, 연극,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고 객석에서는 무대가 끝날 때 마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태권도 시범을 보인 송카이다(宋開達·22)군 외 10명의 학생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많은 중국인들 앞에 태권도의 참 멋을 선보였다. 1년 전 학교 캠퍼스에서 우연히 태권도 시범을 본 후, 그 매력에 푹 빠졌다는 송 군은 바로 태권도 동아리를 찾아가 배우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동아리 주장이 되었다.
행사에 참석했던 곽일선 연대한인상공회 수석부회장은 “젊은 대학생들의 이런 한중문화축제는 국가간 문화교류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더 활발한 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회 중한문화제 행사는 옌타이시 소재 옌타이대학교, 원징(文經)대학교, 루동(魯東)대학교, 산동공상(山東工商)대학교 등의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중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며 즐기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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