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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주택건설 부문의 침체가 이어지고 수익성도 악화되자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재건축·재개발 등)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예상 공사금액이 총 8800억원인 대형 현장 3곳의 시공사 선정이 이뤄져 많은 업체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과 24일에 열릴 시공사 선정 총회는 모두 3건. 다만 3건 모두 규모가 크고 입지가 좋아 업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가장 규모가 큰 현장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과 목감천을 경계로 접한 광명2R재개발구역이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3번지 일대에 아파트 3144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이 구역 예상 공사액은 무려 4700억원. 경인선과 서울 도시철도 7호선이 근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탁월한 입지의 대형 공사답게 지난달 현장설명회는 17사가 참여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결국 7개 업체가 3개 응찰 주체로 뭉쳤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를 맡고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하는 '프리미엄사업단'과 GS건설이 금호건설, 한라건설과 함께하는 '명품사업단'간의 경쟁이 예상된 상황에서 대림산업이 갑작스런 단독참여를 결정하며 3파전이 된 것이다.
거대 컨소시엄 간의 대결이 예상되다 대림산업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23일 오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같은날 고양 성사동 원당4구역에서는 '푸르지오'와 '롯데캐슬'을 가리는 총회가 열린다.
원당4구역재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405번지 일대에 아파트 1031가구(임대 176가구 포함)를 신축하는 것으로 예상공사액은 1800억원이다.
롯데건설은 공사비(철거비 포함) 일체로 387만원을 제시했고, 대우건설은 398만원을 제시해 금액 측면에서 롯데가 다소 유리하다.
24일에는 인천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의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부개서초교북측구역재개발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번지 일대에 아파트 1514가구를 짓는 것으로 예상공사액은 2300억원이다.
총회에서는 SK건설·한진중공업 컨소시엄과 대림산업·벽산건설 컨소시엄이 겨루는데, 전자가 공사비와 이사비가 월등히 앞서 수월한 수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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