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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은행권 ‘실버고객’ 모시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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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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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고령화 진전과 함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실버고객 유치를 위한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버고객 전용 예금 상품을 출시하거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산업은행의 ‘KDB드림라이프 정기예금’은 만 50세 이상 고객이면 0.2%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얹어줘 장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3년 만기의 경우 기본 이율 연 4.0%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4.2%의 금리가 적용되며, 자산관리와 건강관리, 세무 및 법률상담 등의 서비스도 함께 누릴 수 있다. 21일 현재 유치 계좌 수만 5300좌에, 잔고는 23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만 50세 이상의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IBK 9988 장수통장’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초 내놓았던 ‘평생안심통장’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라며 “이에 따라 평생안심통장은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입출금식의 경우 4대 연금과 기초노령연금 등의 실적이 있으면 5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며, 만기 1년의 적립식과 거치식 일반형의 경우 △신용(체크)카드 실적 연간 120만원 이상 △IBK상조적금 가입 시 각각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4.0%의 이율이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만 50세 이상의 연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공적연금 및 퇴직·개인연금 등 연금을 한꺼번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KB연금우대통장’을 판매중이다.

자유입출금식 예금 상품으로 연금수령액에 7일간 연 2.0%의 우대금리를 준다. 4대 연금 등 연금수령 실적만 있어도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통장으로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고객이 ‘KB연금우대적금’에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21일 현재 KB연금우대통장은 5만2320계좌를 유치했으며 잔액은 1240억원, 적금은 이보다 많은 5만6046좌에 1318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신한은행 또한 연금 수급 실적이 있으면 연 2.0%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평생플러스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21일 현재 유치 실적은 12만7500여좌에 2670억원의 잔액을 기록 중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실버세대를 위한 특화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향후에도 이러한 마케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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