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 국토해양부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지방자치단체인 인천시, 운영주체인 인천항만공사, 이용자와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사단법인 인천항발전협의회 대표자와 종사자 등 50여명은 지난 2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연안여객터미널 인근 식당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인천항을 매개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은 평소에도 업무 관련성으로 수시로 만나는 사이지만 공식적인 행사 때를 제외하고 주요 주체가 이렇게 한꺼번에 모인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사무적이고 딱딱했던 지금까지의 만남과 달리 이날 자리는 좀더 편안하고 친밀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사전에 특정한 안건을 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물동량 증대, 항만 인프라 확충 문제 등 인천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고, 그를 관통했던 이날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인천항 발전’으로 귀결됐다고. 공동의 목적을 위해 제 주체가 힘을 모아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자리를 주도한 이귀복 인발협 회장은 “인천항을 둘러싸고 있는 주요 기관과 주체들이 이렇게 마음을 모았다는 점이 이번 자리의 가장 큰 의미”라며 “인천항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대화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건배를 제안했다.
김수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홍준호 인천시 항만공항물류국장, 김춘선 인천항만공사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도 그 제안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해 서로 교감하고 의기투합해 한 다짐이 앞으로 인천항 발전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모임이 발전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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