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상무부는 미카엘 올슨 이케아 최고경영자(CEO)는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무장관을 직접 만나 15억유로를 인도에 투자할 것“이라며 ”이 투자금을 통해 이케아는 내년까지 인도 전역에 25개 대형매장을 세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WSJ는 인도 정부가 외국회사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같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인도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지난해부터 규제를 풀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복수 브랜드 소매부분에서 51%까지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허용키로 했다.
또한 그동안 단일 브랜드 소매 부문은 최대 51%만 외국인 지분을 허용했으나 100% 투자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에 이케아는 단일 브랜드로 진출하게 됐다.
다만 인도시장에 진출하는 대신 인도의 중소업체로부터 판매제품의 최소 30%를 조달해야 한다. 제품의 30%가량을 현지업체로부터 주문하면 인도 도매업체의 인프라 및 기술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케아는 성명을 통해 ”인도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인도 중소업체의 30% 납품 조항은 융통성있게 수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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