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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지난 23일 백산 김정옥 선생(국가무형문화재)과 함께 40여일간 빚은 통일항아리를 화로에서 직접 꺼내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통일항아리가 흡수통일을 지향하거나 북한을 위협하는 것은 단연코 아니며, 북한이 좋은 선택을 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게 되기를 바란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 23일 통일준비를 위한 국민의 의지와 정성을 모으는 상징물로 40여일간 백산 김정옥 선생(국가무형문화재)과 함께 빚은 통일항아리를 직접 꺼내며 이같이 말했다고 24일 통일부가 밝혔다.
류 장관은 이 자리에서 “통일항아리는 통일준비의 시작을 의미하고 평화통일을 향한 국민의 의지를 모아담게 될 것”이라며 “통일항아리가 채워지면 통일세대 젊은이들에게는 통일에 대한 자신감을, 북한 주민에게는 희망을, 이웃나라에는 한국의 통일의지를 보여줘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도 초당적으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통일재원 마련을 위한 계정의 법제화에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통일항아리 제작은 지난달 12일 류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백산 김정옥 선생의 문경 영남요에서 작업을 시작해 그동안 형태 만들기 및 유약 바르기, 글씨 쓰기 등 작업과정을 거쳐 40여일만에 완성된 자태를 뽐냈다.
류 장관은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기 이틀 전인 지난 21일 오후에도 영남요를 방문해 최종작업과정인 재벌구이 작업에 참여하는 등 통일항아리에 정성을 쏟았다.
공개된 통일항아리는 총 6점으로 이중 1점은 통일부 청사에 전시되고, 나머지는 국민들의 관심과 항아리가 가지는 상징성 등을 고려해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통일부 상생기자단(6명)을 포함, 가칭 통일생각 발기인 7명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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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지난 23일 백산 김정옥 선생(국가무형문화재)과 함께 40여일간 빚은 통일항아리를 화로에서 직접 꺼내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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