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시보에 따르면 훙하이 그룹은 23일 대만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훙하이 그룹 4개 자회사의 샤프 지분 인수에 따른 손실 규모가 64억대만달러(약 2560억원)라고 밝혔다. 훙하이 그룹은 최근 일본 증시에서 샤프 주식의 가격 하락하며 이같이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의 LCD 회사인 샤프의 주식은 올 들어 37%가량 하락했다. 훙하이 측은 “직접적인 현금 유출이 있는 손실이 아니라 평가 손실이며 장기적으로는 양사 간 공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궈타이밍 훙하이 회장은 “샤프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샤프 지분의 추가 매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샤프와 훙하이는 LCD 패널 산업 협력뿐 아니라 스마트폰 중국 및 일본시장 공동 생산 등 최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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