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잇딴 유로존 이벤트, 해법 나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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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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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이번주에 유로존 채무위기 해법에 대한 실마리가 나올까. 스페인의 구제금융 공식 요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가 이번주에 잇따라 진행되며 유로존 해법이 도출될지 주목되고 있다. 

우선 25일 스페인은 유로그룹에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대로 트로이카로 불리는 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은 마드리드를 방문해 협의에 들어간다.

지난주 미국의 올리버 와이먼 독일의 롤란트 베르거 등 독립 컨설팅사가 스페인 은행을 회계감사한 결과 스페인의 은행권이 필요한 자본확충 자금이 최대 610억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그룹은 앞서 스페인의 은행지원 자금으로 최대 1000억유로를 빌려주겠다고 발표했었다. 유로그룹은 스페인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강력한 금융 구조 개혁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28~29일에 열리는 EU정상회담도 주목된다. 스페인의 구제금융과 그리스의 재총선 이후 첫 EU 정상회의라 금융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7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유로존의 4대 경제국인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정상들은 22일 만나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의 1%인 1300억유로를 성장재원으로 충당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제기구의 국채 매입에 대해선 입장이 엇갈렸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강도 높은 긴축이 뒤따르는 구제금융 대신 상시적으로 위기 관리할 수 있는 국제기구의 국채 매입을 주장했다. 프랑스·스페인도 동조했으나 독일이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조약이 존중돼야 한다며 규정을 벗어난 변칙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U정상회담에서는 유로존 4대국이 논의한 성장재원을 비롯한 은행동맹 등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 결과가 유럽 및 뉴욕 증시는 물론 국채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스페인이 은행권 구제금융을 요청했을 때 전면적인 구제금융 우려가 커지면서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은 7%대를 넘어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정상들이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면 금융시장 내 긴장감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그리스 연립정부를 구성한 신민당·사회당·민주좌파는 24일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과 성장 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정책안을 발표했다. 그리스 정부는 기존에 맺었던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오는 2014년에서 2016년까지 2년 연기, 공무원 급여 및 연금 등의 추가 삭감을 막을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층의 세금 및 부가가가치세를 감세하고 실업수당 지급기간도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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