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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주가조작 수사답보에 또 급등...‘투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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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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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룬 KP 가입절차 막바지?...“확인되지 않은 사항”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씨앤케이인터내셔널(CNK) 주가조작 사건의 검찰 수사가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한달세 CNK 주가가 다시 이상 급등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CNK 주가는 상한가에 조금 미치지 못하고 전날보다 700원(13.54%) 오른 58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7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14%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 한달 동안 CNK 주가는 260% 넘게 치솟았다.

CNK는 지난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매장량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 대표 등이 8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금융 당국에 의해 검찰에 고발돼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 같은 CNK 주가 급등현상은 카메룬의 킴벌리 프로세스(KP:Kimberley Process) 가입 절차가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다는 정보가 회사 홈페이지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투자자들 사이에 흘러들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KP란 유엔(UN)이 다이아몬드 공정거래를 위해 제정한 다이아몬드 원산지 증명제도로 이 협의체에 가입한 국가끼리만 다이아몬드를 거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카메룬은 KP 가입국이 아니었다.

CNK는 카메룬 광무·산업 기술 장관이 카메룬 국영라디오에서 카메룬이 가까운 시일 내 KP 가입국이 될 수 있다는 라디오 음성을 자사 홈페이지 홍보게시판에 올렸다. 이 음성 속에는 “카메룬 정부가 스스로 CNK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승인했고, CNK와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더불어 CNK는 지난 19일 한국거래소가 요청한 주가 급등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당사가 출자한 C&K Mining Inc.가 카메룬 요카도우마 지역에서의 다이아몬드 광산개발권을 획득했고, 2012년 6월초 현재 카메룬 정부가 KP 가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KP 가입이 승인 될 경우 당사는 C&K Mining Inc.으로 부터 다이아몬드 원석 물량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답하며 CNK 주가 급등에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CNK의 주가 조작·허위 홍보 등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회사측에서 쏟아내는 KP가입 관련 낙관적 정보에 대한 정부 당국의 뚜렷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CNK가 공시한 카메룬의 KP 가입절차 진행상황이나 다이아몬드 원석 물량 확보 등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단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카메룬 광무·산업 기술 장관 인터뷰 내용을 확인하고 올린 사항”이라며 “이밖에 특별한 확인 절차는 없었다”고 답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역시 “CNK와 관련된 내용은 일단 금감원 선을 떠나 검찰 쪽으로 넘어간 상황”이라며 “카메룬 KP가입 등과 관련된 CNK와 관련된 문제가 될만한 사항에 대한 감시 감독은 특별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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