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EU 관계 당국에 금융지원을 요청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는 그리스 금융권에 대한 대출과 투자때문에 금융시장이 위험에 빠지자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됐다.
이로써 키프로스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유로존에서 5번째 구제금융 신청국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구제금융 신청 금액은 50억 유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이날 키프로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인 ‘BB+’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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