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성장과 건전성은 업계 상위 수준 <신한금융투자>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기업은행에 대해 2분기부터는 순이자마진의 부진을 상쇄시킬 수 있을 수준의 높은 성장과 안정적 대손비용을 시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5월 중소기업 대출 순증규모는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월의 약 5000억원 순증 대비 크게 확대됐다”며 “이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출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시중은행들의 중기대출 축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2분기 표면적인 총대출 성장률 예상치는 전분기 대비 1.6%로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이나 예금보험공사 대출 상환금액 1.5조원을 제외한 경상적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8%로 기대 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4월과 5월 대손비용이 안정적으로 관리 되고 있으며, 6월에는 긍정적인 신용평가 결과로 인해 환입규모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의 큰 강점은 경기 수축기에 보증서 담보대출을 바탕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며 “높은 성장은 대출금리 인하효과로 인한 top-line의 부진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기대출 시장의 우호적인 경쟁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동사의 중기 대출 성장률은 가이던스 5.3%를 상회하는 6.0%까지 가능하다”며 “추가적으로 작년말 고급내부등급법 시행에 따른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에 대한 부담도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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