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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샨샨. [미국 폭스스포츠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3’에 중화권 선수 두 명이 포진했다. 미국LPGA투어에서 랭킹을 산정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미LPGA투어가 26일 발표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청야니(대만)는 지난해 2월14일 이후 1년4개월여째 1위를 지켰고 중국의 펑샨샨(엘로드)은 3위를 기록했다. 펑샨샨의 3위는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이다.
펑샨샨은 지난주 열린 미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하며 최나연(SK텔레콤)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랭킹 2위는 올시즌 미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최나연이 4위로 가장 높다.
랭킹 3, 4위인 평샨샨과 최나연의 평점차는 0.09로 근소하다. 그러나 중국선수가 한국선수들을 모조리 제치고 랭킹 3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이례적이다. 펑샨샨은 3주전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가 루이스마저 제치고 랭킹 2위가 돼 청야니와 함께 ‘원 투 펀치’를 형성할 경우 세계여자골프계는 ‘중화권 선수’들을 괄목상대하게 될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골퍼’로 일컬어지는 잭 니클로스는 올해초 “10년 후에는 세계랭킹 10위 안에 중국선수 5명이 포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주전 US오픈에는 중국의 14세 소년 앤디 장이 역대 최연소 선수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었다.
한편 중화권 여자선수들의 세계랭킹은 캔디 쿵이 60위, 테레사 루(이상 대만)가 97위, 예 리윙(중국)이 98위, 에이미 홍(대만)이 14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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