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인천에서 60대 노부부가 '시신을 대학에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남긴 뒤 자살하는 일이 발생, 경찰이 경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밤 10시 50분 쯤 인천시 남구 숭의동의 한 주택에서 남편 여모(69)씨와 아내 김모(68)씨가 숨져있는 것을 세입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 했다.
발견 당시 여씨는 부엌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아내는 거실에서 발견되었다.
현장에는 "몇 년 전부터 동반 자살을 준비했다. 인하대학교에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쓰여 진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노부부가 생활고 때문에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 관계를 파악하는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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