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유보결정하자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는 이를 항의하며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협회는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7월 21일로 예정된 올스타전 참가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은 "10구단 문제는 단순히 한 팀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프로야구의 존립이 걸린 문제"라면서 "올스타전보다는 하루빨리 10구단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본질적인 것"라고 강하게 말했다.
프로야구 출범 31년 만에 올스타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KBO는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10구단 창단 유보로 인해 선수들이 권리 침해나 불이익을 당한 것이 아닌데 너무 강경한 입장인 것 같다. 선수협회, 구단과 만나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프로야구 규약에 따르면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 경우 후반기 첫 경기부터 10경기 출장금지 징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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