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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硏 "올 하반기 서울경제 완만한 회복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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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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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서울 경제성장률 2.5%…상반기 대비 0.3%p↑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올 하반기 서울지역 경제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경제분석연구센터는 26일 하반기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상반기보다 0.3%포인트 증가한 2.5%로 전망했다.

센터에 따르면 내수로 대표되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4.9%로 전국 수치(4.7%)와 비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 태도 지수는 2.4분기 90.3으로 전 분기(82.7)보다 상승했다.

특히 미래생활형편 지수(105.6), 소비지출전망 지수(101.5), 주택구입태도 지수(100.0)가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어 시민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실적 지수와 업황전망 지수도 각각 83.6, 92.9로 전분기 대비 각 5.5포인트, 7.3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산업생산 지수는 전국이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반면 서울은 5.1% 줄어 성장 탄력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자수 증가도 전년 동기대비 0.1%에 그쳐 전국 수치(2.0%)를 고려하면 서울의 효율적인 고용 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센터는 분석했다.

기업의 생산실적 지수(89.8)도 5.0포인트 이상 상승해 외형적인 성장은 개선됐지만 매출실적 지수는 88.3으로 큰 변화가 없어 내적 성장은 정체됐다.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재발과 퍼펙트스톰(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3대 경제축의 실물경제가 동시에 악화되는 현상) 발생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어 국내 경기는 당초 예상했던 ‘상저하고(上低下高)’가 아닌 ‘상저하저(上低下低)’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저성장 기조가 예상됨에 따라 복지, 일자리 창출 등의 지원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어 서민경제를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소기업·소상공인이 취약한 기술혁신이나 R&D 지원을 통해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도심형 제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으로 서울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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