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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와 소비자시민모임은 26일 오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16회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황식(왼쪽) 국무총리가 에너지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업체인 LG전자 이영하 사장에게 시상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지식경제부와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26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 16회 에너지위너상’시상식을 개최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에 달하고 수입금액이 무려 137조원에 달하는 우리로서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에너지를 절감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과 기기 보급을 확산하는 데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업은 물론, 시민단체와 일반 소비자 등 각계각층의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올해 에너지위너상은 편의점·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포함해, 에어컨·세탁기· LED TV 등 28개 제품과 2곳의 에너지절약활동이 수상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에너지대상 국무총리상에는 LG전자의 그린 스마트 스토어 에너지절감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냉장고의 폐열을 회수해 난방으로 사용하고 인버터 제어·LED 조명제어 등을 통합 운영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를 얻고있다.
에너지대상 지식경제부상은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량을 12% 저감시킨 LG전자 ‘리얼 4D 초절전 스탠드 에어컨’에게 돌아갔다.
에너지대상 환경부장관상에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벽걸이 드럼 세탁기 미니(mini)’가 선정됐다. 이 제품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개발된 3kg용량의 소형세탁기로 15kg용량에 비해 전력소비량과 물 사용량을 각각 86%, 80%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
경남 김해 덕정초등학교는 에너지절약활동을 인정받아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사무총장상에 선정됐다.
에너지효율상은 삼성전자 LED TV와 소니코리아의 풀HD 3D LED TV가 공동 수상했다. 에너지기술상은 오텍캐리어의 ‘멀티전기히트펌프 시스템’과 LG전자 ‘백열램프 60와트(W)대체형 LED 벌브’가 공동 수상했다.
이 밖에 에너지절약상에는 웅진코웨이 냉온정수기가, CO₂저감상에는 한불모터스 시트로엥 자동차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를 총괄한 박일한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광학부 교수는 “올해도 고효율 제품을 통한 소비자와 기업의 윈-윈(win-win) 구조의 형성 및 적극적 에너지절약활동에서 매우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노력이야 말로 에너지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지속가능 저탄소 시대를 대비하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1997년부터 전문가로 구성된 소시모 에너지효율화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고효율제품과 우수한 에너지절약활동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양수길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유영숙 환경부장관,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최은철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영하 LG전자 사장, 이성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 강성희 오텍캐리어 대표이사 사장,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에너지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과 지식경제부가 공동주최하고, 환경부·에너지관리공단·UNESCAP이 특별후원한다. 보도후원은 SBS와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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