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절반이상 '난 중하층'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인의 절반이상이 '자신은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난방두스바오(南方都市報)가 보도했다.

얼마전 전국적으로 실시한 '중국인 삶의 질'관련 설문조사에서 사회 계층을 상, 중상, 중, 중하, 하의 5단계로 나누면 자신은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자신이 중하층 또는 하층'이라고 답한 중국인이 55%나 되며 중층이라고 한 응답자는 4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인 브라질과 인도도 계층간 소득격차가 크지만 '자신이 중층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중국보다 월등히 많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의 소득분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소 소장은 "대다수 중국인이 자신의 현 상태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 소득분배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며 "중국 정부는 중국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공평하고 합리적인 소득분배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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