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2~25일 진행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청약접수 결과 1135가구 일반분양에 1625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1.4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99㎡A형의 경우 3순위에서만 56가구에 172명이 몰리며 3.0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결정 이후 한강신도시의 중대형 분양가가 3.3㎡당 900만원 대에 나오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져, 실수요자들이 빠르게 반응한 것이다.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한강 신도시 내 우위를 점하는 입지적인 부분도 3순위 마감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면서 중심 상업지구 및 교육환경이 매우 우수한 편이며, 50%가 넘는 녹지율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5.10 대책 이후 한시 연장됐던 '재당첨금지기간' 조항이 폐지돼 3순위 시장이 되살아나는 상황이다. 청약통장을 아낄 수 있고, 당첨되도 다른 민영아파트에 사용 가능한 통장이 남아있어 과거 4순위로 몰린 투자수요가 3순위 청약에 몰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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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신도시 중대형주택 3.3㎡ 평균분양가 [그래프 = 이삭디벨로퍼 제공] |
한강신도시에서 중대형 전 면적이 순위 내 마감된 경우는 세 번째로, 약 2년 6개월 만이다. 첫 번째 마감단지는 분양가가 3.3㎡당 1040만원인 Ac-02블럭 우미린(2009년 4월 분양), 두 번째 마감단지는 분양가가 3.3㎡당 1080만원인 Ac-15블럭 삼성래미안 1차(2009년 12월 분양)이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박동준 분양소장은 "분양가상한제 폐지 결정 이후 한강신도시의 중대형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에 나오기 어렵다는 인식이 전해지면서 실수요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한강신도시 내에 몇 없는 중대형 아파트라는 점도 희소가치를 높였다"면서 "이번 청약결과는 '가격과 입지 등 경쟁력이 있는 상품은 침체된 주택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결과를 분석했다.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사장은 "재당첨금지기간 조항이 폐지되며 경쟁력을 갖춘 분양단지는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3순위 경쟁률이 앞으로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서울과 인접한 입지에 교통 접근성이 꾸준히 우수해지고,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설 김포가 최대 수혜지역"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 내 미분양 물량이 점차 줄고 있고 3순위 청약시장이 되살아나면서, 김포시 일대에 하반기 공급예정 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내 한강신도시 공급 물량은 2곳이며, 신도시 주변지역으로 중대형 면적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김포지역 하반기 공급예정 단지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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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하반기 김포시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 이삭디벨로퍼 제공] |
▲한강신도시 롯데캐슬(김포시 양촌읍, 1136가구, 1599-9876)
롯데건설의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지하 3층, 지상 16~29층, 14개동 1136가구 규모로 전용 84㎡, 99㎡, 122㎡로 구성된다. 3.3㎡ 평균 분양가가 970만원에 책정됐고, 최초 계약금 1000만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또 중도금 60% 전액에 대해서도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단지 내 조경 면적률이 약 55%며, 주차장이 지하에 설계돼 공원같은 아파트로 이뤄진다. 모든 동의 1층을 없애고 남향 위주로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김포한강로가 가까워 승용차로 여의도까지는 약 20분대, 강남은 약 4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입주는 오는 2014년 4월 예정이다.
▲김포 푸르지오센트레빌(김포시 풍무동, 2712가구, 1600-8200)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풍무동 일원에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1차와 2차를 합쳐 50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하반기에는 1차가 우선 분양된다.
전용 59~108㎡ 총 2712가구로, 전용 85㎡ 이하가 90% 이상으로 구성된다. 2차 물량은 1차보다 중대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분양가는 미정이다.
▲한강센트럴자이(김포시 감정동, 3505가구, 1899-3503)
GS건설도 10월 한강신도시와·검단신도시 사이인 감정동 일대에 '한강 센트럴 자이'를 선보인다. 최고 30층 높이에 37개동, 전용 84~115㎡로 구성되며 총 3505가구 규모의 단지다.
김포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로서 단지 주변으로 허산, 솔래공원까지 이어주는 둘레길 산책로가 조성되는 등 친환경 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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