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의 협의에 따라 '한중 어업협력협의회'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양측에서 외교 및 어업, 해상 치안담당부처 관계관들이 참석해 어업질서 확립 관련 건설적인 협력증진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어업협력협의회의 출범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측 수석대표는 외교부 박준영 동북아국 심의관이 맡고 있다.
조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가 제기된 지 꽤 오래됐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양국 간 협의체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중국 측에서도 협의체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서 위안부 문제 제기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이달 25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20차 유엔 인권이사회 여성인권 연례토의에서 우리 정부 대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무력분쟁지역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효과적인 구제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두 차례에 걸쳐서 (한일) 양자간 외교협의를 촉구했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가 위안부 문제를 중재에 회부할 수 있다는 주장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