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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노부부 시신기증 내용 유서 남긴채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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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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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고 끝에 신병 비관 자살 추정..주위의 안타까움 더해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노부부가 자신들의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창문을 통해 끈을 연결한 뒤 부엌에서 목을 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후 10시51분경 인천 남구의 한 단독주택 부엌에서 A(68)씨가 목을 매 숨져있고 부인 B(68·여)씨는 거실에 누워 숨져있는 것을 이 집에 세들어 사는 C(49·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경찰에서 “식당 일을 마치고 집에와 보니 A씨 부부가 숨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택에 외부의 침입은 발견할수 없고 A씨 집에서 '몇 년 전부터 동반자살을 준비해 왔다.부검 하지마라. 인하대에 시신을 기증하기로 했다. 아내가 먼저 목을 매 숨졌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수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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