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쿠릴열도서 日 선박 나포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일본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인근에서 일본 선박을 나포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이 26일(현지시간) 일본 외무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순시선이 이날 쿠릴열도 가운데 하나인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 서북쪽 해상에서 정선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일본 선박을 나포했다. 이 선박에는 일본인 선원 2명이 타고 있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지난 2007년에도 쿠나시르 인근에서 4척의 일본 예인망 어선들을 나포한 바 있다. 쿠릴열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은 러시아가 이 해역에서 조업하는 일본 어선들을 나포하는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북서쪽의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을 일컫는 쿠릴열도에 대해 일본은 역사적으로 ‘북방영토’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2차대전 이후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양보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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