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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선언’ 김현욱, 아나운서 전문 기획사 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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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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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전문 기획사 겸 스피치 교육 회사인 아나운서㈜ 신임 대표로 취임한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 (사진= 아나운서㈜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달 프리랜서 전향을 발표한 김현욱(40) 전 KBS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전문 기획사 대표로 취임했다.

아나운서㈜는 최근 김현욱 아나운서가 새 대표(김민석 공동대표)로 취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아나운서㈜ 지난 2010년 4월 현직 아나운서들이 모여 설립, 공직자, 기업,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피치 교육 사업을 벌여 왔다. ‘맛있는 스피치’라는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회사는 김현욱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계기로 기존의 사업과 더불어 아나운서 전문 기획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방송 매니지먼트사는 연기자나 가수, 개그맨, 모델 위주로 편성, 아나운서를 전문으로 관리하는 회사는 없었다”며 “향후 국내 유일의 아나운서 전문 매니지먼트사로서 방송 및 웨딩ㆍ컨벤션 사회 활동은 물론, 방송 아카데미를 통한 신인 아나운서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프리’를 선언한 유명 아나운서의 상당 수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주요 방송사가 자사 소속 아나운서만 기용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막힌데다 대형 기획사를 업은 연예인까지 방송 진행에 뛰어들며, 아나운서의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시장이 급변하며 아나운서 시장도 기획사 위주로 옮겨갈 것이란 게 김현욱 신임 대표의 설명이다. 과거 주요 공중파 방송국 소속이었던 연기자들이 현재는 대부분 대형 기획사에 소속돼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최근 종합편성채널을 비롯한 수많은 매체가 생겨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나운서㈜는 기존 교육 사업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 스스로가 KBS 활동 시절 ‘도전, 골든벨’, ‘스카우트’ 등 청소년 교육 관련 MC를 맡으며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8일 프리 선언 때도 “교육 사업에 대해 고민하다 최근 들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계획을 세웠다”며 아나운서㈜ 대표 취임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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