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사업 날개 달았다..완다그룹과 MOU 체결

포괄적 업무 제휴로 중국 사업 성장 가속도 기대

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창전동 사옥에서 중국 완다그룹과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첫번째가 완다그룹 왕 젠린(王健林) 회장, 완다 백화점 총경리 띵야오(丁?), 이랜드중국 최종양 사장,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이랜드가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한 든든한 원군을 얻게 됐다.

이랜드는 지난 22일 신촌 이랜드 사옥에서 박성경 그룹 부회장과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패션을 비롯해 △외식 △관광/레저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완다그룹(万达集团)이 중국 최대의 유통망과 인프라를 보유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완다그룹은 현재 49개의 쇼핑몰과 40개의 백화점, 16개의 5성급 호텔과 120개의 영화관을 운영 중이며, 올해 20개·내년에 18개의 백화점을 신규로 오픈 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 매출은 1051억 위안(약 19조)·자산은 1950억 위안(약 35조)에 달한다.

특히 이례적으로 왕젠린 회장이 직접 방한해, 명동 이랜드 매장·NC백화점 강서점·하이퍼 마켓·모던하우스·한강 유람선을 둘러보는 등 긴밀한 관계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명품시장과 외식사업에 진출할 중국 이랜드에 있어 올해는 중요한 변곡점" 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가장 강력한 유통 인프라를 지닌 완다그룹과의 협업은 이랜드 중국 사업에 날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