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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公 퇴직자, 필요없는 자문직 앉혀놓고 월 수천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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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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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퇴직한 경영진을 필요없는 자문역으로 위촉해 매월 1차례 전화통화만으로 수천만원씩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감사원이 공개한 인천공항공사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사는 2008년 말부터 최근까지 퇴직자 4명을 필요없는 경영자문직에 위촉했다.

감사원은 "공사가 이들과 월 1회 1∼2시간의 전화통화 또는 대면면담을 한 뒤 매달 많게는 470만원까지 총 1억6900만원을 자문료로 지급하는 등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공사가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전액을 평균임금에 반영해 퇴직금을 산정, 2010년과 작년 퇴직자 31명에게 정부 지침보다 1억원 더 많은 5억5000여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조직ㆍ인력 운영방안 수립용역 계약관리업무와 수하물처리시설 유지관리용역 기성금지급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사 직원 4명의 문책과 모 업체가 법률상 국가유공자 단체가 아닌데다 수의계약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공사 측에 이 업체의 환경미화용역 재계약 체결을 요청한 국가보훈처 지청장과 직원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통해 공사 측이 대행사가 제출한 세금계산서 등 증빙서류의 적정성을 검토하지 않고 광고물 제작비용을 지급, 실제보다 2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과다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

또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주식회사가 2010∼2011년 카지노 고객 전문모집인에게 11억여원의 알선수수료를 부당 지급한 사실도 감사 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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