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최고위원은 27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변협이 이번처럼 첨예하게 대립된 정치사안에 대해 국회운영을 민생국회로 돌리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을 한마디로 정쟁화시키면서 개입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간인 불법사찰 권력 남용에 대해 한번도 비판한 적 없던 대한변협이 마지막 권력 열차에 동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대한변협은 조용환 헌법재판관 임명이 한나라당의 방해로 지연돼 수개월간 헌법재판소 권한이 일부 정지됐을 때 국회의원 (세비) 반환소송을 했는가”라고 반문하며 “(대한변협은) 국민적 의견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대한변호사협회는 “19대 국회 개원이 늦어지면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구성되지 않는 등 현실적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국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세비 반환과 가압류 청구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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