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웹툰의 가장 큰 장점인 쉬운 메시지 전달과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접근성을 통해 소비자들과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샘표의 영양간식 브랜드 질러(www.ziller-ziller.com)에서는 인기 웹툰 작가인 이크종과 함께 ‘직급별 야근 증후군 칼퇴’ 카툰을 제작해 ‘질러야 제맛! 칼퇴 질러 캠페인’에 활용하고 있다.
이 카툰은 직급별에 따른 야근증후군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으로 유쾌하게 풀어 이야기하고 있다.
웹투니스트 김성냥이 연재하는 이 코너는 지금까지 총 23편이 연재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공식 블로그인 ‘쇼퍼홀릭 스토리(Shopaholic Story)’을 오픈하면서 ‘공감만땅 여우 다이어리’를 선보이고 있다.
2030 세대 여성들의 관심사인 쇼핑, 패션, 다이어트 등의 주제를 코믹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며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인기 웹툰인 ‘패션왕’의 등장인물들을 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패션왕은 소극적인 고등학생 우기명이 의류업계 대부가 되는 도전 과정을 그린 만화로 최근에는 이를 소재로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다.
주인공들을 각종 이벤트와 기획전 모델로 활용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웹툰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딱딱한 글이 아닌 만화의 형식을 빌어 전달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친숙함을 가져다 준다”며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 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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