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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국적항공기 온실가스 3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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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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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항공기 연료효율 1.3%씩 개선 계획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2050년까지 항공기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30% 감축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 4분의 1에 달하는 150만ha를 새로 조성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년 항공기 연료효율을 1.3%씩 개선해 2020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 연료효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항공 부문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비행단계별 10개 세부 감축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감축계획은 정부와 항공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없으면 향후 국적항공사와 이용객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 기준 1600만t에서 2020년 2096만t, 2050년 35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획에 따라 국토부는 2050년 예상배출량(BAU) 대비 30% 감축을 목표로 매년 항공기 연료효율을 1.3%씩 개선해 온실가스 1052만t 감축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으로 환산 시 국내 산림면적(약 640만ha, 10년 기준)의 23.4%)에 해당하는 약 150만ha 산림을 새로 조성하는 효과다.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0년 국적 항공기 연료효울은 0.28리터/RTK(유상운송실적)로 국제 민간항공기 목표 수준인 0.30리터/RTK와 비슷한 세계 최고 연료효율을 달성하게 된다.

비행단계별 10개 세부 추진전략으로는 △친환경 항공기로의 교체 △항공기 직선비행을 위한 단축항로 확대 △성능기반항행(PBN) 기법 도입 △항공기 보조동력장치(APU) 사용 대신 지상에 설치된 지상전원장치 사용 확대 △주기적으로 항공기 운항 동안 시간비용과 연료비용을 검토하는 항공사 비용지수(Cost Index)의 최적화 △항공기에 탑재하는 보정연료의 법정 탑재율을 안정성 범위 내에서 조정 △단일 엔진 지상 활주 △항공기 착륙시 공회전 역추진 사용 △항공기 엔진의 주기적 세척 △화물적재시 경량형 단위적재용기(ULD) 사용 등을 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감축 계획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감축 수단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감축기술 개발과 전 세계적 감축방안 마련 속도 등을 감안해 3년에 한 번씩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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