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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칠레에서 17억달러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계약식에 참석한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뒷줄 가운데)과 발주처 및 자사 임직원들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
28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칠레 산티아고에서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 및 발주처인 AES Gener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 2개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2개 발전소는 사업비 각각 9억달러(1조원)과 8억달러(9000억원) 규모다. 발전용량은 각각 540MW급과 400MW급이다. 칠레 산티아고 북쪽 인근에 위치한 발전소에서 생상되는 전력은 칠레 대형 메이저 광산 업체들의 산업용 전력으로 쓰이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45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열악한 지리적 여건과 까다로운 행정적 절차에도 공기를 앞당기는 등 포스코건설의 성실함과 기술력 등을 칠레정부와 발주처인 AES Gener가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풀이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지난해 조기 준공한 칠레 앙가모스 발전소(520MW급)는 발전출력도 높게 나와 공기와 품질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도 안전을 바탕으로 공기와 품질 모두를 준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240MW급)를 3억7000만달러에 수주해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첫 진출했다.
이후 칠레에서 2007년 캄피체(270MW급)와 앙가모스(520MW급) 석탄화력발전소, 2010년에는 산타마리아Ⅱ(400MW급) 화력발전소를 연이어 수주하는 등 칠레에서만 6개 발전소, 약 41억 달러(4조7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 12월에는 단일 제철플랜트로 최대 규모인 43억4000만달러(5조원)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하며 중남이 플랜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2월 에콰도르 최대 플랜트 시공업체인 SANTOS CMI를 인수한 것을 바탕으로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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