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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재무구조 갈수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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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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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부채비율 5.02%포인트 늘어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체의 재무구조가 더 악화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종합건설업체의 2011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경영지표는 총자산과 매출액이 각각 7.4%, 12.7% 상승했다. 외형상으로는 일단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대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의 위기 등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안정성 지표들은 모두 하락했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이다.

실제로 종합건설사들은 지난해 부채비율은 145.12%에서 150.14%로, 차입금 의존도는 22.12%에서 22.79%로 전년에 비해 각각 5.02%포인트, 0.67%포인트 늘었다. 유동비율은 132.81%에서 133.67%로 0.86%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이 증가한 이유는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와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주택시장 등 경영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차입금이 큰 폭(10.7%)으로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을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률, 매출액 순이익률, 총자산 순이익률 모두 하락(4.89%→4.26%, 3.31%→2.63%, 2.70%→2.25%)해 수익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영업이익 대비 이자보상배율은 전년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0.19%)했지만, 이자비용의 하락률(-4.4%)이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자산대비 영업 현금흐름 비율은 2.61%에서 2.42%로 전년에 비해 0.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주택, 특히 악성미분양(준공후 미분양)이 해결되지 못하고, 주택거래량도 미미하게 나타나는 등 현금흐름이 월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 기술개발 투자비율은 전년도 4.33%에서 4.60%로 0.27%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 감소 등 경기부진에도 공공공사 입찰 및 지속성장을 위한 기술개발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발표된 업체별 경영상태 및 평균비율은 7월1일부터 건협을 통해 증명발급된다. 또 종합건설업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향후 1년간 공공공사의 입찰시 업체별 평가기준으로 활용되며, 적용일자는 각 발주기관별로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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