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의 이날 독도 방문은 백령도, 논산훈련소,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방문에 이은 네번째 안보 행보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종북 논란’ 속에서 안보의식을 다잡고 당의 국가관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헬기와 독도 경비함정인 해경 5001함 편으로 독도에 도착한 이들은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경비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점심식사는 경비대 내 식당에서 대원들과 함께 했다.
황 대표는 “백령도, 울릉도와 제주도는 유사시를 대비해 공격형 해군기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통일이 되면 이 세 곳은 매우 중요한 요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경찰이 큰 사명을 갖고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데 장비와 인력이 태부족”이라며 “올해도 6350t급 한 척을 더 마련하려고 준비 중인데 계속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 뿐만 아니라 방위 체제를 평시에는 해군보다 해양경찰이 하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국회는 지속적으로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부는 독도 근무 중 순직한 경찰 6명의 위령비를 참배하고 경비대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유기준·이정현 최고위원, 황영철 대표 비서실장, 김영우 대변인, 강석호 경북도당위원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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