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29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새로운 과민성 방광 치료제 미르베트릭(Myrbetriq)을 승인했다.
일본 제2의 제약회사인 아스텔라스 사가 개발한 이 신약은 방광 근육에 있는 단백질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방광이 채워질 때까지 소변을 저장하도록 도와준다.
과민성 방광이란 방광의 기능이 너무 예민해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 급하게 요의를 느껴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을 말한다.
임상시험에서는 미르베트릭 50mg을 매일 복용할 경우 일주일의 소변횟수가 4번, 요실금 빈도가 3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FDA자문위원회는 지난 4월 이 신약의 승인을 7대4로 FDA에 건의하면서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봐야하는 화자들에게 이 정도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복용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낫다는 의견을 밝혔었다.
부작용은 혈압상승, 요로감염, 심계항진, 복통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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