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제주시 농촌마을에 사는 동거부부가 주택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28일 오후 8시께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J(53)씨의 집 거실에서 J씨와 동거녀 K(47)씨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발견당시 주택 거실에는 술상이 차려져 있었고 '화장해 뒷동산에 뿌려달라'는 내용의 메모와 수면제 계통의 약병 1개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년 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으며 자식들과는 별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가슴과 머리 등에 질환과 우울증을 앓고 있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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