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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국 제3공장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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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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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기아자동차가 중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기아차의 중국법인 둥펑웨다치야(東風悅達起亞)는 29일 오전 10시28분(중국시간)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중국 3공장 기공식을 하고 공장 추가 설립을 위한 첫삽을 떴다.

연간 생산 30만대 규모의 기아차 중국 3공장은 201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3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는 옌청에 있는 기존 1공장 14만대, 2공장 30만대에 더해 중국에서 연 74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기아차 임직원과 장쑤성 뤄즈쥔(羅志軍) 서기, 옌청시의 자오펑(趙鵬) 서기와 웨이궈창(魏國强) 시장, 안총기 상하이총영사 등 한중 정부 주요 인사, 협력업체 임직원, 옌청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기공식에서 “3공장 건설을 계기로 품질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철저한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둥펑웨다치야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기아차 중국 3공장은 2공장과 불과 5km 떨어져 있어 기존의 각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공장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 중국 3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모듈 공정을 갖춘 최첨단 완성차 생산설비뿐 아니라 기술연구소, 고속 주행 시험장(길이 1천960m) 등 연구시설까지 갖춰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모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3공장은 향후 중국 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비해 4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공장 배치 설계를 완료했다. 이 공장은 2014년 상반기 본격 가동과 동시에 현지 전략 중소형 모델을 양산하고 중국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모델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 3공장을 유치한 옌청시도 기아차의 신규 투자에 대해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소득세율 인하 등 각종 혜택을 제공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가 중국에 3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제때 대응함으로써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2007년 중국시장에서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뒤 2008년 14만2008대, 2009년 24만1386대, 2010년 33만3028대, 2011년 43만2518대 등으로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도 2007년 1.9%로 업체 중 18위였으나 지난해에는 3.6%로 8위를 기록, 중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10위권 업체로 도약했다. 둥펑웨다치야 설립 10주년을 맞는 올해 가을에는 누적 200만대 판매고를 달성할 전망이다.

다음달 준공식이 예정돼 있는 40만대 규모의 현대차 중국 3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라 현대차는 100만대 생산체제를, 기아차는 73만대 체제를 갖춤으로써 현대·기아차는 2014년 중국에서 총 174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총 125만대(현대차 79만대, 기아차 4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경우 폴크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중국 내 3위 업체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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