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연간 이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일자리를 찾아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독일로 이주한 사람이 2010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1~8월에는 증가폭이 훨씬 커졌다. 이 기간에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에서 독일로 이주한 인구는 전년 동기대비 20%가 늘었다. 스페인에서 독일로 이주한 사람은 50%, 그리스에서 독일로 이동한 사람은 80%나 급증했다.
OECD는 "독일은 전통적으로 이주민이 많이 몰리는 나라"라면서 그리스의 경우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이주민의 수가 아직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OECD는 이주민이 증가하면 재정위기를 겪는 국가들로서는 실업 보조금을 절감할 수 있어 재정적자를 감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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