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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유로존 정상회의 결과 '평가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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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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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국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위해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를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발표됐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특히 유로화의 가치가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30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UBS는 2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유로화 가치에 선반영돼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반등은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점 매도 기회로 인식하는 시각도 많다”고 평가했다.

프랑스계 IB인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은 “정상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더라도 유로화는 여전히 존속의 위협을 받을 것”이라며 “이러한 거대 위험으로부터 도피하는 자금이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유로존 정상회의 이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이번 회의에서 나온 결과에 대한 신뢰감보다는 당초 정상회의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이번에 결정된 사항에 대한 세부 내용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오는 7월 5일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UBS는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ECB가 유럽연합 정상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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