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각 부처에서 제출한 내년도 정부 R&D 예산 요구액이 올해보다 6.2% 증가한 17조219억원이라고 1일 밝혔다.
국과위는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정부 R&D예산 요구액 가운데 국방·인문사회 분야를 제외한 10조9242억원을 직접 배분·조정한다.
예산 요구 현황을 보면 지식경제부(4조2861억원)와 교육과학기술부(3조2895억원)가 전체 요구액의 61.2%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청 7095억원, 국토해양부 6077억원, 농촌진흥청 4093억원, 보건복지부 3522억원, 농림수산식품부 2323억원, 환경부 2222억원, 방송통신위원회 1872억원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전년보다 41% 늘어난 310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중소기업 전용 R&D사업에는 전년보다 7.6% 증가한 7637억원, 창업초기 중소기업을 돕는 창업성장기술개발에는 73.8% 증가한 1286억원, 융복합기술개발에는 89.2% 증가한 755억원이 책정됐다.
서비스 R&D분야도 전년보다 12.5% 증가한 717억원을 요구했다.
국과위는 각 부처와 협의해 이달 중 정부 R&D 예산 조정안을 마련해 다음달께 심의·확정한 뒤 기획재정부에 통보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9월 말 정부 예산안을 마련해 10월 초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