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못 다한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C조 조별예선 당시 이탈리아가 선취점을 획득, 스페인이 힘겹게 따라잡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결승전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와 마리오 발로테리(맨체스터 시티)의 공격뿐 아니라 두 수문장의 선방 대결도 눈길을 끈다.‘2011년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 선정 21세기 최고의 골키퍼’ 1, 2위에 빛나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는 국가대표팀과 리그에서 맹활약을 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카시야스는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와 호세 마누엘 레이나(리버풀)를 제치고 주전으로 뛰고 있다. 유로 2012에서 그의 선방은 이탈리아와의 조별예선에서 1:1 무승부를 지켜냈고 포르투갈과의 준결승 승부차기에서도 분위기를 스페인 쪽으로 몰아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폰은 10년 이상 이탈리아의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팀을 2006 독일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공신이다. 2008년 FIFA가 실시한 ‘금세기 최고의 골키퍼’ 인터넷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이며 팀이 결승으로 올라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과연 부폰과 카시야스 중 마지막에 웃는 선수는 누구일까?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저력’을 과시하는 이탈리아의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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