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경찰서는 2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부품을 훔친 혐의로 최모(39)씨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운전기사인 최씨는 지난해 2월18일 오전 1시경 충남 아산시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 차량 내장재를 납품하고 창고에 있던 점화 플러그 5천400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4개월간 아산공장에서만 약 8천만 원가량의 부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최씨는 공장 관계자에게 배달 확인서까지 받은 뒤 공장을 나서기 전 다른 창고에 있던 부품을 상자 째 자신의 화물차량에 실어 나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시간이라서 차량을 잠시 정차해놔도 들키지 않았다”고 했다. 훔친 부품은 내다 팔아 생활비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아직 팔아넘기지 못한 점화 플러그 1천만 원 어치는 경찰에서 회수했다.
한편 경찰은 장물을 사들인 부품 도매상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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