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런던올림픽 관광열기 후끈, 초호화 럭셔리 특가상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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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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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비자 간소화로 호응.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경기 티켓을 포함한 유럽 스포츠 관광 럭셔리 상품이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내 올림픽 티켓판매 공식 대행업체인 카이싸(凱撒 Caissa) 여행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런던올림픽 티켓을 포함해 구성한 관광 패키지 상품 매출액이 1억 위안(한화 약 180억원)을 돌파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카이싸 여행사가 출시한 런던올림픽 개막식 티켓을 포함한 럭셔리 관광 패키지 상품 가격은 20만 위안(한화 약 3600만원)에 달하지만 상품은 거의 다 동이 난 상태일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또 13개 좌석이 갖춰진 전용기를 타고 올림픽 관광을 즐기는 초호화 럭셔리 상품은 가격이 무려 888만 위안(한화 약 16억원)에 달하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장루이(張蕤) 카이싸 여행사 부총경리는 전했다.

카이싸 여행사가 일반인을 위해 마련한 런던 올림픽 개인 자유여행상품도 인기몰이 중이다. 올림픽 경기 관전, 주변 관광 등을 포함한 개인 자유여행 상품 가격은 1만7000~3만 위안 선으로 벌써 세 차례 출시한 상태다.

특히 중국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 데다가 중국 스포츠 선수들이 세계 스포츠 경기 무대에서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면서 중국 스포츠 팬들의 이번 런던 올림픽 관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육상선수 류샹이 출전하는 육상 경기 티켓은 하루 만에 다 팔렸을 정도다. 다이빙이나 탁구 역시 중국인에게 인기있는 올림픽 경기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처럼 올림픽 특수를 타고 영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주중 영국 영사관은 런던올림픽 관광 중국인을 대상으로 과거 최소 15일이 소요되던 영국 비자 발급 기간을 5일로 단축했다.

장루이 부총경리는 “런던 올림픽 개막일이 가까워질수록 손님들이 올림픽 경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매일 올림픽 관광상품과 관련한 수 백여통의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서 패키지 상품 매출이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들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은 급속히 증가해 전 세계 침체된 관광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은 연인원 7025만명에 달했으며, 그 전 해인 2010년엔 5739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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