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는 미국 대선 등 정치불안이 시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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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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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위기 일단 수면 아래로…감세 등 경기부양책도 관심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유로존 위기는 아직 확실하게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을 전후한 정치적인 혼선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데 정부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과 연말에 종료되는 감세 등 경기부양책이 어떻게 될지 초유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만일 미국이 이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국 경기는 물론이고 국제 금융시장은 또 한차례 폭풍을 만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유럽연합(EU)는 지난달말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럽안정기구(ESM)이 부실은행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고, 이들 자금으로 국채 매입도 가능게 하는 안 등에 합의함으로써 일단 급한불은 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로우프라이스의 뉴아메리카 성장펀드 매니저 조셉 밀라노는 “투자자들은 높은 리스크를 원하지 않지만 앞으로 수개월간 다소 (정치적)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러가지 여건 속에서도 전반기동안 플러스 성장을 했던 주요 증시 지수가 하반기에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다. 워낙 유로존과 국외 변수가 말이 많다보니 반대로 다우지수는 상반기 5.4% 성장했고, S&P지수는 8.3%나 올랐다. 그러나 하반기 대선 등 주요 정치적 변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불확실성 리스크가 시장에 도사리고 있다.

이러다보니 기업들은 주요 투자 결정 등을 대선 뒤로 미루고 있다. 밀라노 매니저는 “난 수개월간 주요 기업들의 중역들을 만났고 기업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주요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설명했다.

스탠다드채터드뱅크의 미국지역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맨도 미국 대선과 재정적자 등을 둘러싼 정치권을 격돌을 예견하며 “현재 앞길에 많은 장애물들이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도 무시못할 변수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세계 경제의 주요 성장엔진이었던 중국의 경기 성장 둔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초유의 관심이다. 중국에서의 수요나 투자 둔화는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 남미 등 전세계의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한 연장을 결정했던 연준이 앞으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 등을 통해 경기를 안정적으로 부양해줄 것으로 바라고 있다.

WSJ는 “기업들이 그동안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좋은 실적을 내주었다”며 “앞으로 발표될 2분기 기업실적도 1분기 못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치적인 혼동은 호재를 상쇄하기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감세, 경기부양안이 끝나면 몰아닥칠 재정절벽(fiscal cliff)도 주요 관심거리다. 경기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절벽을 막아내면 미국 경기는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콘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관 마크 켈러는 “만일 지난해처럼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안 등을 놓고 벼랑끝 대치를 하게 되면 큰 문제”라며 “이코노미스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되면 경기 침체가 다가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즈벨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라일라 헥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11월에 이들 이슈가 해결될 것같지는 않다”며 회의적인 전망을 제기했다.

이 같은 정치권의 행동에 따라 연준의 보다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예견되기도 했다. 윈드해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쿠치아로 수석 투자관은 “정치인들이 재정절벽을 해결하지 못하면 오히려 연준이 양적완화 등 추가적인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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