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밀레니오TV는 이날 여론조사기관인 GEA-ISA의 출구조사결과를 인용해 니에토가 42%의 득표율로 31%를 얻은 민주혁명당(PRD)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59)를 10%p 이상 앞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집권당인 국민행동당(PAN)의 첫 여성 대선후보인 호세피나 바스케스 모타(51)는 23%로 3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테카TV 역시 출구조사결과를 인용, 니에토가 39%의 득표로 오브라도르(30.9%)를 여유있게 따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출구조사결과처럼 니에토의 승리가 확정될 경우 멕시코는 PRI가 지난 2000년 국민행동당(PAN)에 정권을 내준 이후 12년 만에 집권하게 된다.
그러나 1929년부터 71년간 장기 집권했던 PRI가 정권을 잡게 되면 부패·독재정권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PRD의 오브라도르 후보는 “PRI가 돈으로 표를 사는 과거의 금권선거로 돌아가고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당선이 유력한 니에토 후보는 520만달러어치 선불카드 9500개를 유권자들에게 뿌리려 한 혐의로 집권당인 PAN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 그는 선거기금 제한 규정을 어긴 혐의도 받고 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운동 기간 중 유권자 회유·협박 등 585건의 선거 관련 범죄 혐의를 조사해 380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128명)과 하원의원(500명), 수도 멕시코시티와 남부 치아파스, 유카탄, 중부 과나화토, 할리스코, 모렐로스, 타바스코주(州) 등 6개 주의 시장과 주지사도 함께 선출한다.
사실상 당선자를 확정짓는 연방선거관리위원회(IFE)의 예비개표결과는 이날 자정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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