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에는 이병석 의원(새누리당·4선·경북 포항 북구)과 박병석 의원(민주통합당·4선·대전 서구갑)이 각각 선출됐다.
최다선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7선·서울 동작을)이 임시의장을 맡아 실시한 '국회의장 선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강 의원이 투표 참여 의원 283명(재적의원 300명) 중 과반인 195표를 얻어 의장으로 뽑혔다. 이 부의장은 283표 중 245표를, 박 부의장은 277명 중 271표를 얻었다.
강 신임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나라에는 품격을, 국민에게는 희망을, 상대 당에게는 존경을, 자신에게는 자부심을 주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우리 모두 혼신의 자세로 노력하자. 저부터 앞장서서 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개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18대 국회 개원식 이후, 두번째로 참석해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정부와 국회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당면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라를 발전시켜가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며 행정부와 입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는 역사적 책임을 지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그간의 공과를 겸허히 돌아보면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뜻을 성실히 받들고 최선을 다해 국정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도 △국제 환경 변화와 우리의 대응 △글로벌 사회, 중심국가 진입 △세계 경제위기의 극복 △경제정책의 기조 △일자리와 사회복지 △교육과 열린 고용 △녹색성장 △평화통일 등을 주제로 20여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한편, 국회는 오는 5일부터 30일간 7월 임시회를 소집한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로 임기가 시작되는 4명의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